October, 2026
온보딩 레터, 인터뷰 시트 제작기

DFY가 첫 만남을 준비하는 방식
입사 첫날은 설레는 만큼 긴장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낯선 공간 속에서 알아가야 할 것도, 새로 만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디파이는 새로 합류한 팀원이 긴장을 덜고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회사 생활을 안내하는 온보딩 레터를 건네고 있는데요. 과연 이 레터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보성 님이 기획하고 예진 님이 디자인한 온보딩 레터의 제작 이야기를 예진 님께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작지만 정성 어린 초대, DFY 온보딩 레터
온보딩 레터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입사 첫날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복잡한 순간이잖아요. 동료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긴 했지만, 회사 생활 전반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었더라면 덜 헤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 합류한 팀원들이 조금 더 따뜻하게 환영받고, 디파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온보딩 레터를 만들게 됐어요.
온보딩 레터를 기획하면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나요?
특히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어요. 첫 번째는 환영하는 마음을 담는 것, 두 번째는 실제로 도움 되는 실용적인 내용을 제공하는 것, 마지막으로 디파이를 어떤 첫인상으로 기억하게 할지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작지만, 정성 어린 초대’라는 컨셉을 세웠고, 실용성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은 작은 레터가 완성됐습니다.
디자인하면서도 고려할 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디자인에서는 두 가지를 고려했는데요.
첫 번째로 사무실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을 만큼 인쇄와 가공이 쉬워야 했어요. 초안은 A4를 잘라 이어 붙인 zine 형태였는데, 매번 오리고 제본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어요. 그래서 색지 A4에 인쇄 후, 칼로 두 번만 자르면 완성되는 카드 형식으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하면 제작 과정은 단순하면서도, ‘작은 초대장’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는 DFY다운 인상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위트와 따뜻함이 함께 담긴 디자인을 지향했어요. 그래서 딱딱한 서류 형식보다는 일러스트와 친근한 말투로 구성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완성된 온보딩 레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온보딩 레터는 총 다섯 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입사 환영 인사
디파이 소개와 환영 인사가 담겨 있고, 수기로 이름을 적어 새 팀원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느낌을 주도록 했어요.
2. 체크리스트
가이드라인 문서, 소프트웨어 세팅 방법, 자기소개 메일 등 입사 초반에 필요한 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3. 미션 & 투어
회사 투어 요청이나 구글 캘린더 회의실 예약 등,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미션이 담겨 있어요.
4. DFY 생활 팁
회사 근처 맛집 지도, 간식비 사용법, 출퇴근 기록, 경비 시스템 등 소소하지만 실용적인 정보가 담겨 있어요.
5. 입사 후 소감
입사 일주일 후 느낀 점과 바라는 점을 적어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어요.


첫 기억을 만드는 한 장, 인터뷰 시트
온보딩 레터 외에도 ‘면접 환영 레터(인터뷰 시트)’가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인터뷰 시트는 ‘회사에 대한 첫인상은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만들어진다’라는 점에서 출발했어요. 면접 직전은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잖아요. 그래서 면접자가 ‘나를 환영해 주는구나’, ‘분위기가 따뜻하네’ 라고 느끼면서 긴장도 풀고, 디파이에 대한 첫인상도 좋게 남기를 바랐어요.
인터뷰 시트는 만들면서 어떤 점을 고려하셨어요?
간단하지만 신경 쓴 티가 나길 바랐어요. 회사 프린터로 뽑은 한 장의 종이지만,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거든요. 또, 회사 면접이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따뜻한 경험이 되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터뷰 시트 역시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톤을 지향했습니다. 디자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진행했는데요.
Alt 1 : 글의 흐름을 따라 차분하게 읽히는 포멀하고 정돈된 버전. 인터뷰라는 성격에 맞게 과도하게 가볍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레이아웃을 선택했어요.
Alt 2 : DFY다운 위트와 즐거움을 살린 버전. 틀을 깨는 레이아웃과 꾸밈 요소, 그래픽을 활용해 ‘보는 재미’를 강조했어요.
두 시안 중 하나만 고르려다가, 면접자의 성향과 분위기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기로 했어요. 핵심은 ‘면접이 다소 어려웠더라도, 남는 인상은 따뜻하게’라는 점이었어요. 비록 한 장의 종이지만 누군가의 첫 기억이 좋게 남기를 바라고 있어요.
인터뷰 시트와 온보딩 레터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들길 바라시나요?
인터뷰 시트와 온보딩 레터 둘 다 ‘처음’에 건네는 배려에서 시작했어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에나 입사 첫날의 긴장된 순간, 그때 건네는 작은 레터 한 장이 ‘DFY는 어떤 곳인가’를 말해주고, ‘나는 환영받고 있구나’라는 감각이 전달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온보딩 레터와 인터뷰 시트 모두 적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했어요. 단순히 보기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온보딩’, ‘환영 인터뷰’라는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과 구성을 고민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고민한 시간만큼, 이 온보딩 레터가 새로 입사하시는 분들께 디파이의 분위기와 문화를 조금 더 편안하게 느끼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Credits
- EditorCheon Nuri
- PlanningKwak Boseong
- DesignPark Yejin
